[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9일 자신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게 지금 제 처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을 친문(親문재인)계 구심점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아직 공부가 끝나지 않았고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7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복권 없이 사면되면서 오는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이 없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나 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개인적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 이제 막 도착했으니 어떻게 할지 정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즉답을 피했다.
|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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