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읍소 작전' 시작…'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 돼"

3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서 정부·여당 겨냥 비난
"분명 '반성한다'며 큰절할 것…대국민 사기행위"
"표 얻기 위해 뭔 짓이라도 하는 무서운 사람들"
  • 등록 2024-03-31 오후 2:42:31

    수정 2024-03-31 오후 2:42:3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국민 사기 행위’이자 ‘악어의 눈물’이라고 맹비난을 하고 나섰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드디어 저쪽, 국민의힘과 정부가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다 엄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언 하나 하자면, 이 사람들 분명히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그러면서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고 정말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며 “속으면 안 된다.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를 걷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전국에 가능한 모든 연고자를 찾아서 투표를 독려해 달라”라며 “한 사람 평균 150~200명 정도의 아는 사람들과 지인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사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오전 9시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운동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이번 총선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같은 교회 부활절 예배에 이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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