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유망 中企 지원해 민간 후속투자 1.7억 이끌어

2008년부터 IPO 가능성 높은 기업에 자금 지원
성장공유형 대출, 976개사에 8126억 규모 지원
  • 등록 2023-11-20 오전 9:27:17

    수정 2023-11-20 오전 9:27: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기업의 민간 후속투자 유치액이 누적 1조7233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976개사에 8126억원의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했다.

특히 중진공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와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해 침체된 투자시장에 대응하고자 올해 투자예산 규모를 6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확대했다. 미래전략산업 분야 집중 지원 및 국책 연구소 등과 협업을 통해 새싹기업 시드투자 지원 확대를 추진했다.

이 외에도 지원기업의 후속투자유치 성과 제고를 위한 테마별 기업투자설명회인 ‘KOSME IR마트’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창업초기기업 △ESG분야 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재도약 지원기업 △신사업 전환기업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 등의 테마로 기업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의 투자유치 기회 제공뿐 아니라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IR피칭 특강 및 기업소개 자료제작, 벤처캐피털(VC)과의 1대1 밀착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중진공은 올해 시큐센 등 3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2650억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인 혁신성장 및 초격차·신산업 분야에 주력한 결과 올해 후속투자 유치액의 68%를 차지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중진공은 유망기업의 선투자 및 IR지원 고도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공유형 대출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중진공은 기술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매년 지원기업의 기업공개라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민간 후속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전략산업 지원 및 테마별 기업투자설명회를 정기 개최해 성장공유형 지원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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