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RNA 치료제 설계기술' 일본 특허 취득

  • 등록 2023-06-29 오전 10:19:13

    수정 2023-06-29 오전 10:19:1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리보핵산(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는 ‘세포핵 내 전구체 mRNA(pre-mRNA)와 결합해 엑손 결손(Exon Skipping) 유도에 특화된 올리패스PNA(O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 획득은 호주,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다. 만료일은 오는 2036년 말까지다. 특히 이번 설계기술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OPNA 물질에 대한 실질적인 독점권도 2036년 12월 말까지 함께 연장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올리패스 측은 설명했다.

OPNA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는 이미 미국, 일본, 유럽 주요 국가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등록돼 2028년까지 유효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OPNA는 세포 투과성이 우수한 인공유전자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 지난 수십 년간 RNA 치료제 개발에 널리 사용되었던 기존의 인공유전자들은 세포 투과성이 미미해, 임상 약효를 확보하기 위해 과량 투약돼 간과 신장 그리고 면역 등에 독성이 발생했다. 연간 수십만 달러 수준의 약가로 인해 주로 희귀 질환용으로만 개발되며 보편적인 만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어렵다는 점도 한계였다. 이와 달리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신약은 1마이크로그램 내외의 임상 용량에서 치료 효능이 기대된다. 이는 기존 RNA 치료제와 비교하여 10만 배나 적은 임상 용량이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렴한 약가로 공급이 가능한 기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희귀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현재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등과 같이 거대 시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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