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베트남 시장 진출 '광폭행보'···현지 손보사 세번째 인수

베트남 BSH 손보 지분 75% 인수
PTI·VNI손보 이어 세번째 인수계약
  • 등록 2023-06-16 오전 10:42:22

    수정 2023-06-16 오전 10:42:22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16일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9위를 차지하고 있는 BSH(Sai Gon Ha Noi Insurance) 손해보험사와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손보의 현지 손해보험사 인수는 이번이 세번재다. 앞서 인수 계약을 체결한 PTI손보사, VNI손보사와 함께 베트남 내 사업역량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사진=DB손해보험)
BSH손보사는 하노이 소재로 2008년 설립된 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MS)은 4.5%이며 32개 손보사 중 9위를 차지했다.

DB손보는 이번 BSH손보 인수를 매듭지으면서 베트남 내 3개의 손해보험사를 갖게 됐다.DB손보는 지난 2015년 시장점유율 5위의 베트남 PTI손보사 지분 37.32%를 인수해 현재 MS 3위로 성장시켰다. 또 베트남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MS 10위인 VNI손보사의 75%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계약에서 BSH손보사 지분 75%를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은 국내 인구감소와 보험시장 성숙화 등으로 인한 보험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9885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베트남을 동남아 내 우선 시장으로 점했다.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연간 보험료 기준 3조6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약 11% 성장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국내외 인허가 등 인수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PTI손보사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체계 구축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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