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공연티켓 판매액 1557억원…전년 대비 44.6%↑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1분기 보고서
뮤지컬·연극·클래식 등 티켓 판매 상승세
  • 등록 2023-04-26 오전 9:18:27

    수정 2023-04-26 오전 9:18:2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연 티켓 판매 상승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 클래식의 티켓 판매가 늘어나면서 공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자료.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26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3년 1월 1일~3월 31일)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은 약 15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치다. 공연 건수는 총 2756건, 티켓 판매수는 약 336만장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53.3% 늘어났다.

장르별로는 서양음악(클래식)(1306건, 47.4%) 공연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공연회차는 연극(1만 876회, 50.7%)과 뮤지컬(8617회, 40.2%)이 전체 공연예술 내 90.9% 비중을 차지했다.

뮤지컬의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 비중은 각각 57.2%(약 192만 매)와 75.9%(약 11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와 34% 증가했다.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 티켓판매액도 각각 95.1%(약 171억원)와 95%(약 162억원) 증가했다.

전체 공연시장 내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창작 뮤지컬 2건, 라이선스 뮤지컬 5건, 내한 뮤지컬 2건, 연극 1건이었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의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6건의 공연은 2022년 연말부터 장기진행한 공연이었다.

총 티켓판매액과 총 티켓판매수로 산출한 티켓 1장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4만 6329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17원(5.7% 감소) 적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순수무용(서양·한국) 6만 2320원(168.2% 증가), 뮤지컬 6만 1469원(4.1% 감소), 서양음악(클래식) 3만 1395원(5% 증가), 연극 2만 1714원(17% 증가), 한국음악(국악) 1만 413원(78.4% 감소) 순이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공연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1330건),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은 2월(약 120만건, 약 574억원)이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뮤지컬은 2022년 연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공연들의 강세가 엿보이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스타들의 공연, 순수무용(서양·한국)은 내한공연에 대한 수요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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