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연 티켓 판매 상승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 클래식의 티켓 판매가 늘어나면서 공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자료.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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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3년 1월 1일~3월 31일)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은 약 15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치다. 공연 건수는 총 2756건, 티켓 판매수는 약 336만장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53.3% 늘어났다.
장르별로는 서양음악(클래식)(1306건, 47.4%) 공연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공연회차는 연극(1만 876회, 50.7%)과 뮤지컬(8617회, 40.2%)이 전체 공연예술 내 90.9% 비중을 차지했다.
뮤지컬의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 비중은 각각 57.2%(약 192만 매)와 75.9%(약 11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와 34% 증가했다.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 티켓판매액도 각각 95.1%(약 171억원)와 95%(약 162억원) 증가했다.
전체 공연시장 내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창작 뮤지컬 2건, 라이선스 뮤지컬 5건, 내한 뮤지컬 2건, 연극 1건이었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의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6건의 공연은 2022년 연말부터 장기진행한 공연이었다.
총 티켓판매액과 총 티켓판매수로 산출한 티켓 1장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4만 6329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17원(5.7% 감소) 적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순수무용(서양·한국) 6만 2320원(168.2% 증가), 뮤지컬 6만 1469원(4.1% 감소), 서양음악(클래식) 3만 1395원(5% 증가), 연극 2만 1714원(17% 증가), 한국음악(국악) 1만 413원(78.4% 감소) 순이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공연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1330건),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은 2월(약 120만건, 약 574억원)이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뮤지컬은 2022년 연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공연들의 강세가 엿보이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스타들의 공연, 순수무용(서양·한국)은 내한공연에 대한 수요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