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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 50만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결정은 2023년 6월 말까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노박 부총리는 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재차 비난했다. 그는 서방의 에너지 금수조치와 원유 및 석유 가격 인하를 위한 시도로 세계 석유 시장이 전례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석유제품에도 가격 상한제도를 도입했다. 에너지 수출을 통한 전쟁 자금 조달을 막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를 이끌고 있는 국제 원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국제 유가는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 공포를 자극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20일 배럴당 65달러선을 밑돌며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