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I 교통 플랫폼 ‘서클’로 대부도 교통 지원

대부도서 경기도형 플랫폼 도입
실시간 최적경로 이동, 환승할인도 가능
"지역맞춤형 플랫폼 목표"
  • 등록 2023-03-14 오전 10:07:55

    수정 2023-03-14 오전 10:07:5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경기도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에 나선다. 14일 현대차는 경기교통공사와 안산시 대부도 전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 정차 중인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을 마스(MaaS, Mobility-as-a-Service)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경기교통공사를 지원한다.

이번에 시작되는 통합교통서비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기반의 통합 서비스를 경기도 전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기존 농·어촌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내 총 6개 지역에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똑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경기도 통합교통서비스는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한다. 똑타는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기도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 대부도 일대를 주행 중인 모습.(사진=현대차.)
서비스 사용자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실시간 수요와 교통상황을 반영한 경로로 차량을 배차 받고, 원하는 장소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만약 배차가 어려울 경우 주변의 공유 킥보드를 안내해 사용자의 이동을 돕는다.

또 사용자가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경우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 주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똑타의 기반이 되는 현대차 셔클 플랫폼은 지역별 교통환경이 상이한 점이 고려됐다. 약간의 맞춤 조절만으로도 지역별 목적과 대상에 맞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 구성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플랫폼 도입 전 교통상황 분석은 물론 서비스 운영 지원까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추고, 필요한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김수영 현대차 MCS LAB 상무는 “국내 최초 AI 솔루션 기반 수요응답교통을 선보였던 셔클이 지난 2년 간의 운행경험을 토대로 경기도 똑타앱을 제공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일상 속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교통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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