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지난 달 병역면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4명을 추가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인천 거주자들로 전·현직 자동차 매매업자 2명, 대학생 1명, 일반인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정신질환 위장 병역면탈자 4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바 있다.
강 의원은 이들의 구체적인 병역면탈 수법을 확인한 결과, 병역판정검사를 앞둔 현직 자동차매매업자가 국방부령인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명시돼 있는 우울장애의 요건을 사전에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실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현직 자동차매매업자는 이를 자랑하며 병역면탈 수법을 공유했다고 한다. 해당 인원들은 공유한 병역면탈 수법을 통해 동일하게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았다.
앞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우울·대인기피 증상을 사유로 신체등급 4급 처분을 받은 인원들에 대한 자료 분석 중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취업 이력을 조회해 이들이 질병이력과 사회활동이 불일치 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집중 조사해 범행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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