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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및 근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자영업자들의 절반(51.8%) 이상은 현재 최저임금(시급 9160원)이 경영에 부담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최저임금 부담이 없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14.8%에 그쳤다.
코로나 엔데믹 (풍토병화) 분위기에 외식 수요와 여가·문화 생활도 증가하고 있으나, 기대와 달리 자영업자의 절반(53.2%)은 올해 경영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봤다. 이어 자영업자 29.4%는 2019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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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현재 가격 인상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9%, 1~5% 미만 인상할 경우에도 25.9%에 이르러 외식 및 숙박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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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다수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영업자의 69.2%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반영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불과했다.
또 현행 최저임금 제도와 관련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될 과제로는 ‘업종별·지역별 등 차등적용’이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자제’가 23.2%, ‘최저임금 결정 기준 보완’이 19.8%로 조사됐다.
한편 자영업자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9.3시간이었으며, 월평균 휴무일은 3.8일로 조사됐다. 하루도 쉬지 못하는 사장도 2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고 최근 5년간 최저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6배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인상돼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며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을 더욱 악화시키고, 영세 자영업자는 한계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