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372명…김 총리 "'국민 공감' 방역전략 세워야"(종합)

총 검사 16.5만건…1619명→1487명→1372명
수도권 944명, 전체 71%…경남 56명, 대구 50명
"'4차 유행' 기세 여전, 연휴 껴있어 정부 고민 커"
"보건노조 주장 공감, 머리 맞댈 것 간곡 요청"
  • 등록 2021-08-31 오전 9:46:04

    수정 2021-08-31 오전 10:27:4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 1372명을 기록했다. 56일째 네자릿수다. 2주만에 1300명대를 보였지만 이날까지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를 받은 영향이 크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반영되는 내달 1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2000명 안팎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통상 60%대에서 크게 뛴 71%를 차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달 3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등을 포함한 한 달 간의 방역전략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방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실 국민께서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7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만 1421명이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154명→1882명→1841명→1793명→1619명→1487명→1372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5339건(전날 9만 2749건)으로 통상 평일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503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0만 6203건(확진자 26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101건(확진자 4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409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85명(치명률 0.9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신규로 38만 867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903만 114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6.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9만 8553명으로 누적 1521만 8638명, 29.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52명, 경기도는 420명, 인천 7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4명, 대구 50명, 광주 17명, 대전 34명, 울산 24명, 세종 8명, 강원 29명, 충북 15명, 충남 38명, 전북 26명, 전남 13명, 경북 27명, 경남 56명, 제주 1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간의 방역전략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4차 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가 끼어있고, 백신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방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실 국민께서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현장의 수용성이 높아지고 방역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산업노조의 내달 2일 총파업 예고에 대해서는 “정부도 공공의료 투자 확대와 함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측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재정상황과 제도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 주실 것을 노조 측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22명, 유럽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8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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