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추위…유통가, 각종 할인·특가 '겨울 마케팅' 열전

이마트, 전기요·코타츠 등 난방용품 판매 대전 개최
현대百, 겨울철 인기 아이템 '앵클부츠' 특가전 열어
식음료 업계, 간편한 한끼 식사용 음료로 시장 공략
  • 등록 2018-11-25 오후 2:30:05

    수정 2018-11-25 오후 2:30:05

유통업계가 이른 추위에 겨울 마케팅 열전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올해 1인가구를 겨냥해 코타츠를 선보였다.(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통업계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난방용품과 겨울철 인기 아이템 등을 할인 판매하며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히터, 전기요 등 난방가전 할인행사와 함께 1인 가구 수요를 겨냥한 코타츠 등 이색 난방가전을 행사상품으로 준비했다.

우선 ‘순면 난방용품 기획전’으로 ‘신일전기요 순면(싱글·더블)’을 각 1만원 할인한 8만4800원, 8만9800원에 판매하며, ‘순면플러스 전기요’(미니·싱글)도 각 1만원 할인한 5만6900원, 7만9900원에 판매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이와 함께 올해는 1인가구를 겨냥한 개인 난방기구로 코타츠, 에스워머(데스크 히터) 등 이색 난방기구를 사전 기획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코타츠는 전열기가 달린 테이블 위로 담요 등을 덮어 내부 열을 보존하는 일본식 난방기구다. 작은 공간에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난방을 할 수 있어 젊은 층들에 인기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춰 일반적인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욕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열 기구로 블랙데커(Black&Decker) 마이카 전기스토브, 히터를 1만원 할인해 각각 11만9000원·14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삭스 앵클부츠’를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삭스 앵클부츠 위크’를 열어, 리치오안나·가버의 삭스 앵클부츠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하고, 천호점은 27일부터 29일까지 탠디·소다·세라의 ‘앵클부츠’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40~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구두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앵클부츠 매출이 지난해보다 50.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첫 입고 물량의 70% 이상을 이미 소진,앵클부츠 특가전을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핫팩, 군고구마 등 겨울 인기 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며 겨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출시한 핫팩 매출은 전달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추워진 날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커피류도 두자릿수 매출 신장으로 겨울철 인기 아이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가든스프, 아침에스프, 아이요거트, 유어스 국 시리즈, 하루곡물, 첫끼니.(사진=각 사)
식음료 업계에서는 겨울철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프와 죽, 국 등 준비과정부터 식사까지 간편한 스피드밀(‘speed’와 ‘meal’의 합성어)에 주목하고 있다. DOLE(돌)은 최근 뜨거운 물만 부으면 수프를 즐길 수 있는 ‘가든스프’를 출시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아침에스프’로 맞불을 놨다. 동원F&B는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양반 모닝밀’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물 혹은 우유를 첨가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하루곡물’로 겨울철 식음료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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