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동 벤처캐피탈 업계의 거물이 최근 가상화폐에 비난을 쏟아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에게 쓴소리를 했다.
CNBC는 파디 간두르 왐다캐피탈 CEO가 다이먼 회장에게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 전에 공부를 더 하라고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주동안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이 “신기한 것(novelty)”에 불과하며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폄하했다. 심지어 그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결국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폭발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주요 벤처캐피탈 CEO인 간두르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앞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다이먼은 사기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전에 이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야기를 하고, 이해를 하고, 감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것에 대해 거창한 발언을 하지 말자. 겸손하고, 침착하며, 현실로 돌아와 배우자”고 말했다.
간두르 CEO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간두르는 1990년 말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주 거품이 붕괴됐을 때, 아무도 인터넷이 중요한 미래의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못했다고 말해 가상화폐 가격에 거품이 낀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이는 중요한 기술임을 강조했다.
그는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성숙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버블의 일부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리스크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최대 물류업체 아라멕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간두르 CEO는 2008년 요르단 최고 파워 엘리트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