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촛불 당시 朴 친위쿠데타 발언, 정보 입수해 미리 친 것"

'실제 움직임에 대한 정보 있었다' 설명
  • 등록 2017-09-02 오후 3:16:45

    수정 2017-09-02 오후 3:16:45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달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자신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실제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 측의 관련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발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지지 세력을 이용해 소요 상황을 만든 다음, 이를 바탕으로 친위 쿠데타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확실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의미다.

추 대표는 이날 국민TV ‘맘마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계엄령에 대한 정보가 있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있죠. 있는데, 그 정보를 까버리면 안 되니까…”라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선 시민이 위협받는다고 그러면 가감 없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감지되는 몇 군데 소스를 갖고 먼저 사전에 쳐준(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위쿠데타를 우려한 건데 정보가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있는 거죠. 그 후에도 그건 밝혀졌고…”라면서 “(실제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보의 시대이고, 그 정보를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라며 “5·18을 저지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는 것을 미리 선수를 쳐서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일단의 사람들을 광화문 테두리 안에 고립시켜 놓고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쳐버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추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으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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