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성복 전문 소매업체인 웨트실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측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338곳의 매장 문을 닫으면서도 나머지 173곳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는 계속 운영하면서 회생을 노리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안갯속이다.
지난해 3분기에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3배나 급증하는 등 가파른 실적 악화를 보였던 웨트실은 이미 최근 1년새 14.5%의 매장을 폐쇄했다. 지난 한 해 주가가 바닥권까지 떨어지며 이미 주당 1센트에도 못미치고 있고, 시가총액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90년대 웨트실의 경쟁사였던 델리아스(Delia’s)가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90여곳의 매장들을 처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10대 위주의 의류 소매업체였던 뎁(Deb)도 최근 6년만에 또다시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