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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은 1일 오전 9시36분부터 약 30분간 조선중앙TV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여러차례 통일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전체 조선민족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된 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서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통일에 대해 언급한 내용(발취)을 상단에 새롭게 게시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신년사 전문을 육성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후 첫해인 2012년에는 신년공동사설 형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육성 신년사를 녹화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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