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출 계획에는 미군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직접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군은 그동안 헬기로 물과 식량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지디족을 구조하기도 했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군은 그러나 현 상황이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지 구조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 고립된 야지디족 수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S는 배화교와 기독교, 이슬람 교리가 혼재된 고유의 전통 종교를 믿는 야지디족을 이단으로 보고 이들에게 이슬람 개종이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IS가 이달 초 이라크 북부 마을을 장악하면서 야지디족 4만여명이 신자르산에 고립된 채 아사 위기에 놓여있다. 야지디족 출신 비안 다크힐 이라크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야지디족이 하루 이틀 사이에 몰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