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국채 `불티`..유로존 출범후 최저금리

10년금리 3.02%..구제금융후 첫 정례입찰도 흥행
伊-스페인 등 재정취약국 국채 줄줄이 강세
  • 등록 2014-03-14 오전 10:49:27

    수정 2014-03-14 오전 10:49: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일랜드의 국채금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출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머징마켓 불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 등이 작용한 덕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02%를 찍으면서 지난 1999년 1월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덕에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10억유로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구제금융 지원 이후 첫 정규 입찰이었던 이번에 10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2.96%로, 3%보다 낮았고 입찰에 응한 자금만도 낙찰액의 3배가 넘었다.

이같은 아일랜드 국채금리 하락은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금리가 수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실제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40%를 기록해 지난 2005년 이후 근 9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006년초 이후 가장 낮은 3.34%를, 포르투갈과 그리스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인 4.57%와 7.18%를 기록하고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 전망 등으로 인해 ECB가 추가 통화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신흥국들의 정정과 시장 불안으로 유로존 국채가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 트레이더는 “매우 낮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하에서 ECB가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유로화도 절상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로화가 계속 상승할 경우 국채금리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유로화 가치가 10% 절상되면 국채금리는 통상 40~50bp(0.4~0.5%포인트) 정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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