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LG전자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유튜브에 삼성의 냉장고 용량 비교 광고가 공개돼 제품판매 등에 피해를 입었다며 100억원 손해소송을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소송을 하면서 도를 넘는 대응을 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며 지난 22일 LG전자를 상대로 500억원대 맞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풍자 만화를 직접 봤다며 어땠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고민하더니 “참죠”라고 말해 다소 불편한 심경을 비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밝힌대로 평면과 커버드(곡면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상반기에 내놓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1분기 성과에 대해선 “예상대로 잘 나왔다”고 말하면서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계획 세운대로 가야 경영이 제대로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 사장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최근 사마천이 지은 ‘사기’를 읽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최근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대해서는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회사경영, 애로사항, 개인적 얘기 등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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