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과 선종구 전 하이마트 대표 등 하이마트 대주주들은 MBK파트너스를 대신해 롯데쇼핑(02353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이마트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3일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하자 곧바로 잠재 인수후보자들을 접촉해 하루만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하이마트는 이르면 이날중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서류절차 등이 남아있다”며 사실상 인수에 합의했음을 시사했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하이마트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인수가격을 더 높여달라는 매각자측 요구에 응하지 않아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MBK파트너스가 협상기한을 넘기면서 하이마트 인수 기회를 다시 얻었다.
MBK파트너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하이마트 주가가 급락해 투자부담이 커진데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지분투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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