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심리 3개월만에 하락…강남3구 직격탄

3월 전국부동산소비심리지수 111.4..전월비 3.2P 떨어져
봄 이사철 마무리, 전세소비심리 크게 위축..주요 광역시도 하락
  • 등록 2012-04-18 오전 11:00:00

    수정 2012-04-18 오후 12:48:06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활황세를 타던 부산과 대전 등 지방 주요 도시 소비심리도 꺾였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3월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104.5(전달 109.9), 경기 105.3(109.2), 인천 105.4(106.6) 등 수도권 소비심리는 전달보다 평균 4포인트 하락한 105.1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서초구(94.9), 송파구(94.4), 강남구(93.3) 등 강남3구는 전달보다 평균 7.6포인트 하락해 부동산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집값 상승폭 둔화, 전·월세 이주 수요 감소로 평균 1.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부산(115.4), 대전(97), 광주(124.5), 대구(124) 등 주요 광역시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봄철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크게 꺾였다. 특히 봄철 전·월세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수도권은 7포인트 감소한 108로 하락폭이 컸다. 지방 역시 소폭 하락하는 등 전국 평균 5.4포인트 하락한 111.2를 나타냈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대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봄 이사철 마무리로 전·월셋값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자료=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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