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활황세를 타던 부산과 대전 등 지방 주요 도시 소비심리도 꺾였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3월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서초구(94.9), 송파구(94.4), 강남구(93.3) 등 강남3구는 전달보다 평균 7.6포인트 하락해 부동산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집값 상승폭 둔화, 전·월세 이주 수요 감소로 평균 1.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부산(115.4), 대전(97), 광주(124.5), 대구(124) 등 주요 광역시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대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봄 이사철 마무리로 전·월셋값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