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노조활동 해고자 전원 복직 추진하나

23일 민노총 관계자 만나 해고자 복직 문제 등 논의
  • 등록 2011-11-22 오전 11:46:05

    수정 2011-11-22 오후 2:06:55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 지하철 노동조합 활동으로 해고된 노조원 전원의 복직이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23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웅 위원장과 운영위원들을 시청에서 만나 노조활동 해고자 34명의 복직을 비롯해 시 노사민정위원회 설치와 민주노총의 참여, 25개 구 노동복지센터 마련 등을 논의한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내일 박원순 시장관 민주노총 서울본부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이번 면담은 민주노총과의 상견례 자리이자 민주노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11일 민주노총과 간담회에서 지하철 노조 활동 해고자 복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같은 달 17일 해고자 34명의 전원 복직 문제를 요구했다.

때문에 박 시장과 민주노총 만남이 이뤄지는 23일 면담에서 지하철 노조 활동으로 해고된 노조원 전원 복직 문제가 본격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울 지하철 노조 활동 해고자 34명은 1999~2004년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파업을 주도했던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과 간부 16명, 2001년 이후 파업 등으로 해고된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18명 등이다.

류 대변인은 “해고자 전원 복직은 결정된 것이 아니다. 민주노총과의 이번 면담은 해고자 문제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며 상견례하는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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