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페이스북..`CEO 올해의 인물·최고의 직장`

저커버그 설립자,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
미국내 최고의 직장으로 뽑히기도
  • 등록 2010-12-16 오전 10:42:46

    수정 2011-02-28 오후 4:42:1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이 겹경사를 맞았다.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데 이어, 페이스북은 미국 내 `최고의 직장`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010년도 `올해의 인물`로 마크 저커버그(26)를 선정했다고 현지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됐다. 어산지는 온라인 투표에서 저커버그 보다 높은 득표를 얻었으나 리처드 스텐젤 타임 편집장은 결국 저커버그를 선정했다고 WP는 전했다.

타임은 "저커버그는 기성 권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분권화가 진행되며, 사람들간 믿음이 더욱 커지는 사회 속에서 중심적인 인물"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69억달러 재산을 보유,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올해 초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학교시스템에 1억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빌게이츠 MS 창업주와 워렌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 서약(Giving Pledge)` 운동에 동참해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우리의 작은 팀이 수억명의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든 점을 인정았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한 미국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닷컴은 일과 생활 간 균형, 승진 기회와 사내 소통, 등에 대한 직원들 평가를 종합한 결과, 페이스북이 총점 5점에 4.6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커버그는 직원들로부터도 9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의 제왕` 구글과 자주 비교되는 페이스북은 이제 구글의 명성을 위협할 정도록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았으나 회사 가치가 4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규모 기준 미국 인터넷 업계 1위인 구글 1929억달러, 2위 아마존 744억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페이스북은 MS의 검색엔진 `빙`을 탑재해 구글과 본격적인 검색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구글에서 상당수 인력을 빼오고 있다. 최근 구글은 전체 임직원 연봉을 10% 올려주기로 결정하는 등 페이스북으로 인력이 유출되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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