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안정과 수요 등 시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른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미세공정 전환 등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반도체 매출이 9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매출은 6조7100억원으로 같은기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94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3400억원에서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0.8%로 전년동기대비보다 25.3%P 늘었다.
◇2분기 반도체 실적, 역대 최고 기록 경신
이번 반도체 실적은 무엇보다 과거 최고 기록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실적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가격안정 등 시황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앞선 공정전환(D램 40나노급, 낸드플래시 30나노급) 가속화로 수익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하는 등 성능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고객만족과 우량 이익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의 시황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신규 응용처 판매 및 고용량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4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하고,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20나노급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을 늘리고 저전력 친환경
제품을 기존 서버향 DDR3 중심에서 SSD, 모바일 D램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디지털TV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DDI,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시스템LSI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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