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기업, 또 대형 M&A..加 앨고마스틸 인수

에사르글로벌, 15.8억弗에 100% 지분 인수키로
수출선 다변화 등 도움
  • 등록 2007-04-17 오전 11:05:55

    수정 2007-04-17 오전 11:05:5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인도가 해외 원자재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타타스틸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형 인수합병(M&A)이 구체화됐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에사르글로벌은 15억8000만달러에 캐나다 철강사 앨고마스틸 지분 전부를 인수키로 했다.

뭄바이에 기반하고 있는 인도 재벌그룹 에사르글로벌은 자회사 에사르스틸 홀딩스를 통해 철강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에사르 스틸은 최근 연간 생산량을 240만톤에서 460만톤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앨고마는 캐나다 철강 생산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에사르가 앨고마 인수로 북미 시장에 발을 담그게 됐을 뿐 아니라, 수출선 다변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 기업들 가운데에서도 철강업체의 M&A 욕심은 남다른 편. 

타타스틸은 지난 1월말 영국 코러스그룹을 11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단숨에 세계 5위 철강사로 도약하게 됐다. 관련기사 ☞ 印 타타스틸, 英코러스 인수..단숨에 세계 5위
 
이밖에도 2월엔 힌달코 인더스트리즈가 알루미늄사 57억3000만달러에 알루미늄 업체 노벨리스를 인수했고, 타타파워는 13억달러에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PT부미 리소시즈 지분 30%를 인수키로 하는 등 인도 철강업체들의 M&A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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