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LG카드 상무는 20일 "현대카드의 약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사내에서 현대카드의 마케팅 전략과 질 위주 경영 등을 분석,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수 1000만이 넘고 시장점유율이 18%가 넘는 카드업계의 맏형 LG카드. 그런 LG카드가 시장점유율 12~13%로 업계 4위권인 현대카드를 배우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 카드사 점유율(카드업계 추정) | |
현대카드는 최근 1~2년새 ▲ 샤라포바-윌리엄스 대결 등 스포츠마케팅 도입 ▲ 더블랙카드 등 명품카드 국내최초 발급 ▲ 브랜드 매장 `파이낸스숍` 개설 ▲ `아버지는 말하셨지 편`, `아드보카트 편` 등 다양한 TV광고 ▲ 자동차 선(先)할인서비스, 미니카드 디자인 도입 등으로 카드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김 전무는 또 "LG카드는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1위 카드사"라며 "20~30대 여심(女心)을 잘 파고드는 등 LG카드로부터 배울게 아직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드업계와 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시장점유율은 LG카드가 17~18%로 1위, 국민은행(060000) KB카드가 16~17%로 2위, 삼성카드가 약 13%로 3위, 현대카드가 약 12%로 4위를 기록중이다.
신한카드와 농협은 각각 7~8%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5~6%, 하나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의 점유율은 3~4%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