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인 사면조치 환영"

"잘못된 관행 고쳐 투명사회 앞장서겠다"
  • 등록 2005-05-13 오후 12:13:38

    수정 2005-05-13 오후 12:13:38

[edaily 안승찬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석가탄실일을 맞아 불법대선 자금에 연루된 기업인 등이 특별 사면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13일 "우선 경제인 사면·복권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불법대선 자금이나 분식회계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기업인들이 투명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면을 계기로 기업은 투명사회협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불법대선자금 사건 관련 경제인 12명을 포함해 총 31명의 경제인에 대해 특별사면·복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면 배경과 관련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투명성이 크게 올라갔고 기업경영과 선거문화 풍토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과거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행위로 처벌받은 경제인들을 사면함으로써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사면·복권된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불법대선자금 사건 관련 경제인(12명)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이청희(컨설팅업) ▲박문수 하이테크 하우징 회장 ▲김영춘 서해종건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분식회계 등 관련 경제인(19명) -순수 분식회계 관련자(9명) ▲이성원 전 대우 전무 ▲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부사장 ▲김근호 전 대우자동차 상무 ▲조만성 전 대우중공업 전무 ▲노춘호 전 새한미디어 상무 ▲유홍근 전 동아건설 이사 ▲김재환 전 새롬기술 이사 ▲김용국 전 스텐더드텔레콤 대표 ▲우달원 전 성우전자 사장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관련자(10명) ▲안병철 전 고려석유화학 사장 ▲이종훈 전 대한통운 부회장 ▲백성기 전 동국합섬 대표 ▲강세규 전 동국합성 대표 ▲박성석 전 한라그룹 부회장 ▲정수웅 전 동양철관 대표 ▲박억재 전 동양철관 이사 ▲이유재 전 니트젠 전략경영실장 ▲서철교 전 니트젠 전무 ▲남관영 전 니트젠 재무회계팀장 ◇특별복권(6명) ▲이성원 ▲김석환 ▲김근호 ▲조만성 ▲노춘호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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