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변동성 하향추세, 증시 안정상승 암시"

  • 등록 2003-06-30 오전 11:13:50

    수정 2003-06-30 오전 11:13:50

[edaily 김현동기자] KOSPI200 옵션시장의 변동성 수준이 현 단계에서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변동성 자체의 수준이 한단계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삼성증권은 "하향추세의 변동성이 던지는 화두"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변동성의 하향추세 진입은 증시의 안정적 상승세 진입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KOSPI700 부담+예탁금 인상+투기심리 위축 최근 옵션시장의 변동성 수준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현물시장의 강세와 함께 종합주가지수 700선 돌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제도적으로 선물옵션 기본예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줄어들었고, 금융감독원의 극외가격 옵션종목에 대한 위험가중치 조정, 최근 실시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선물옵션 거래비중 상위 증권사에 대한 기획검사 등이 투기적인 수요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가지수연계증권(ELS) 헤지를 위한 외가격 옵션종목에 대한 매도로 인한 변동성 위축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2003년 옵션시장 투자자별 비중추이 ◇옵션시장 거래대금 추이 ◇변동성의 변동성 구조적 안정추세 가능성 문제는 현재 옵션시장의 변동성 위축이 시장전망에 대한 불투명성과 제도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면 변동성은 언젠가는 극적인 폭발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삼성증권은 현재의 변동성 하락세는 시장 구조적인 측면에서 변동성이 안정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의 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변동성의 수준 자체가 상(하)향조정된다"면서 "최근 국내시장의 변동성 하향안정화는 지난 1990년대 초반 미국시장의 안정적인 상승국면에서 나타난 변동성지수의 하향안정화 추세처럼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 진입을 암시하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연구위원의 기본 가정은 국내 시장의 변동성 수준이 하향추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또 변동성과 현물시장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9·11테러사태 이후의 현물지수와 콜옵션과 풋옵션 내재변동성간의 관계를 추적했다. ◇KOSPI200 역사적 변동성 추이(97.9~03.6) ◇2000년과 2003년 변동성 Cone 비교 ◇상승초기 국면에서 풋옵션 내재변동성이 콜옵션을 압도하는 현상 특히 변동성 자체의 하향 안정화의 근거로는 미국시장에서의 변동성 추이를 들고 있다. 즉, 미국시장의 경우 90년대 초반 걸프전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변동성도 한단계 레벨다운됐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도 미국시장과 비슷한 형태를 띨 수 있다는 것이다. ◇하향조정된 미국 변동성 지수 ◇1990년대 초반 S&P 500과 VIX 추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변동성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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