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럽 주요증시는 미 증시의 반등이라는 호재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변수가 작용하며 증시 별로 엇갈린 출발을 했다. 주요 증시 중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하락세로 출발했고, 독일은 상승출발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5시 40분 (한국시간) 현재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0.31% 하락한 6,345.60을,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41% 떨어진 6,515.66을, 독일의 DAX 지수는 0.11% 하락한 7,182.43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대형주의 기준지수인 FTSE 유로톱 300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영국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형 통신주인 브리티시 텔레콤과 보다폰 에어터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글락소웰컴은 악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제약회사인 아스트라 제네카는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상승했다. 반면 HSBC 홀딩스는 2% 이상 하락했고, 푸르덴셜, 유니레버도 떨어졌다.
독일 증시에서는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가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현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도이체 텔레콤과 칩제조회사인 인피네온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들은 도이체 방크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반면 코메르츠 방크, 알리안츠는 하락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바스프, 바이엘, 지멘스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폭스바겐,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하락세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2분기 수입 증대를 발표한 네트워크 운영업체 에퀀트가 장 초반 7% 이상 급등했으나, 프랑스 텔레콤과 비벤디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카텔과 르노도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중이고, 칩제조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시에떼제네럴과 악사가 떨어졌다.
유럽의 주요 기업들 중에서 노키아는 상승했으나 에릭슨은 하락세다. 이 밖에 로열더치셀, ING베어링, 노바티스, 필립스, 미쉐린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