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전자는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월 50만개 규모의 삼파장 램프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하는 제품은 삼성반도체 개발팀과 공동 개발한 삼파장 램프로 기존 제품에 비해 출력이 높은데다 수명이 길며 안정된 광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심각한 전력난으로 인해 절전형 전기제품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삼파장 램프의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세보전자는 이 제품을 "엔젤 라이트(Angel Light)"라는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세보전자는 이번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하반기까지 산동성, 요녕성, 상해시 등에 10개의 대리점을 개설키로 했다. 오는 2002년까지는 이를 120개로 확대, 현지 판매 체제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 삼파장 램프의 중국시장 진출이 정상괘도에 오르는 대로 중국용 인터넷 PC를 자체 개발, 현지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동성 위해시 고기술개발구 외국인 투자공단에 PC생산라인을 설치중이다.
세보전자는 지난 96년 설립된 중소 벤처기업으로 경기도 안산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또 올해 정부로부터 공진형 전원장치 개발업체로 지정됐으며 버스카드충전기, 이동통신 핸즈프리 및 충전기용 트랜스, 군용 노이즈 필터 코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