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쓰레기 풍선', 29번째 도발…경기·강원도 낙하 가능성

합참 "낙하물 접촉 말고 군 및 경찰 신고" 당부
  • 등록 2024-10-19 오후 9:24:42

    수정 2024-10-19 오후 9:24: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9일 또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8일 만으로, 지난 5월 이후 29번째 풍선 ‘도발’이다.

합참은 이날 저녁 9시 1분께 출입기자단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도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부양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9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 등을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도발 보다는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살포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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