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간의 선거연합을 ‘종북 세력의 트로이목마’로 규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결국 종북세력과 손을 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라고 주장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서예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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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가칭)’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비례대표 후보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비례 대표 후보를 내고 나머지 20명을 민주당의 후보로 채워진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진보당은 10년 전에는 통합진보당이었고 20년 전에는 경기동부연합이었으며 30년 전에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였다”며 “그 이면에는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의 총책이자 경기동부연합의 리더,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과 정당 해산심판을 받았던 통합진보당 무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국가적 종북 세력은 끊임없이 간판을 갈아가며 제도권 정치로 진출을 노려왔고 2012년 총선에서 침투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이번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침투 수준이 아닌 상륙이라고 할 만큼 전국적 규모”라고 경고했다.
권 의원은 “이미 민주당 의원 보좌진으로 침투한 친북활동 전력자들은 국방부, 국정원 등 정부 기관을 상대로 자료 요구를 해 안보기밀과 산업기밀을 유출하려 했던 사실이 수차례 보도됐다”며 “이런 이들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권한을 남용해 얼마나 많은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불체포 특권을 앞세워 얼마나 많은 국가백년대계 사업을 사보타주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괴한 선거제도를 만든 것도 모자라서 국회 의석을 저런 자들에게 헌납하려 한다”며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하는 것은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