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30% 달성

대출 잔액 약 4조3000억, 연체율 1% 중후반
  • 등록 2024-01-02 오전 9:51:52

    수정 2024-01-02 오전 9:51:5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말(1조4000억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도달했다.

총 여신 연체율도 작년 3분기 0.49%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0.5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이후 2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용대출만 따로 떼어 보면 연체율은 0.7%였다. 카카오뱅크 측은 “금리 인상기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0.71%)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1% 중후반대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순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 성장뿐 아니라 은행의 기본인 리스크 관리에 매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작년 3분기까지 3300만 건(누적 신용대출 신청건수 기준, 중복 포함)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9월부터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중·저신용자 고객 변별력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10명 중 1.5명)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46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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