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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외국인의 국내 여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경 이동의 정상화는 외려 성장률을 갉아먹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며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은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에 0.1~0.15%포인트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고 해도 6월말 기준 주간 국제 여객 항공편은 3368편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4% 수준이라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순차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씨티는 정부의 재정긴축 기조로 인해 올해 예산보다 20조원 가량의 재정 지출 삭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적자 국채 발행이 없으면 올해 예산 638조7000억원보다 20조원 가량 적은 618조7000억원 지출이 예상된다”며 “연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0.9% 지출 삭감은 성장률에 0.09~0.18%포인트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