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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G7 지도자들은 정상회의 첫 날인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G7 정상들이 원폭자료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들을 안내하며 핵무기 사용에 따른 폐해를 전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등 8개 참관국 정상들도 오는 21일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이 핵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핵군축·비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변화·에너지·환경 △세계 경제 회복능력 및 안보 △식량·보건·개발 △국제 파트너와의 관계 등의 의제를 논의한 뒤, 회의 결과를 정리해 ‘히로시마 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참관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코모로, 쿡제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초청됐다.
G7 정상들은 남은 기간 다른 의제들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논의를 갖고, 이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등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결의를 표명할 전망이다. 아울러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세계 경제, 기후변화, 보건 등 주요 글로벌 과제와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안보·경제·문화 협력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호주 방문 일정 취소로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는 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