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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사건은 △폭행·협박 447건(층간소음 68건) △가정폭력 417건 △학교폭력 249건 △절도 60건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91%, 가해자의 93%가 만족하고 있다”며 “수사관의 재이용 의사도 94%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학교·가정·지역 공동체 내 갈등과 분쟁 시 처벌보다 근본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사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주관의 대화모임을 통해 피해회복과 재발방지를 도모하는 활동이다. 경찰서 내 수사부서 등이 사건을 선정한 뒤 전담경찰관의 검토를 거쳐 전문기관의 주관 아래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대화를 진행한다.
예컨대 같은 중학교 선배와 후배가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말다툼한 후 서로 폭행해 117에 접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측은 SNS상 다툼이 계속되고 학교에서 마주치면 다시 싸우게 될까 두렵다면서 재발방지를 원해 대화모임을 진행했다. 이 모임을 통해 서로 SNS에 대해 오해를 풀고 사과했으며, 사건 접수 전 종결됐다.
경찰은 이 제도를 지난해 경찰서 230곳에서 258곳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민간 대화전문가도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 512명을 위촉하는 등 전 경찰서별로 준비했다.
이밖에 경찰은 △‘현장경찰관용 회복적 대화기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전담경찰관 기본 교육 △경찰관 대화모임 진행자 양성 교육 및 우수 대화 진행 전문경찰관 인증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내외 홍보를 위해서는 △학술세미나 △시도청별 워크숍·간담회 △우수사례 홍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