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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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울진과 밀양 등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산불이 올해 산림청 10대 뉴스 중 가장 큰 이슈로 지목됐다. 산림청은 26일 2022년 산림청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한해 산림청과 관련된 이슈, 관심 뉴스 등을 가려 뽑아 국민, 언론인, 산림청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끈 뉴스는 연초부터 국민들의 가슴을 졸였던 ‘역대 최대 산불’이 차지했다. 연중 대형화되는 산불에 국민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모두 11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해 2만 4000여㏊의 산림 피해를 냈으며, 3월 4~13일 열흘 동안 불탄 울진산불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다. 또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660㏊의 산림 피해를 낸 밀양산불은 이례적인 초여름 대형산불로 남았다.
대상별 관심 뉴스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산림청 직원들은 5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1순위로 꼽았고, 기자단은 동서트레일 조성 등 산림청의 숲길 정책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세계산림총회를 통해 산림분야 국제협력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였고, 우리나라 대표 장거리 숲길 조성 등 숲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정과제를 반영해 ‘숲으로 잘사는 산림르네상스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산림청의 비전이 임업계 안팎의 기대가 반영되며, 5위에 올랐고, 임업직불제 첫 시행, 산림일자리 창출, 소나무재선충병 재확산, 2번째 국립수목장림 개장,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사업 등이 관심을 받았다. 정철호 산림청 대변인은 “산림청은 갈수록 잦아지는 산림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산림을 통한 소득, 건강, 복지 등 다양한 국민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국민 불편을 덜어주고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