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거래시 각각 부담하던 수입인지 비용을 지난 1일 신규계약 통지건부터 100% 자부담함으로써 협력사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1000만원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는 통상 당사자인 포스코건설 및 협력사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왔지만 이번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수입인지비용 전액을 부담하게 됐다. 연간 수입인지가 첨부되는 계약건수는 3300여건에 달한다.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수입인지 비용을 100% 부담함으로써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각각 수입인지 첨부 작업을 하던 것이 포스코건설로 일원화됨으로써 업무 간소화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수입인지 비용 100% 부담하면서 아예 시스템도 완전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담당자가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 계열 IT 전문기업인 포스코ICT와 함께 단순 · 반복 업무인 수입인지 구매와 전표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그램을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RPA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계약담당자가 해오던 구매대상의 계약을 확인, 수입인지 구매, 납부확인서 증빙, 수입인지 관리대장 작성 등 단순·반복적 업무를 일단위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반복 수행함으로써 연간 행정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의 사업 측면에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제도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