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골드퍼시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착수 소식에 급등

  • 등록 2020-07-09 오전 9:11:05

    수정 2020-07-09 오전 9:11:0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골드퍼시픽(038530)이 급등세를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골드퍼시픽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68%(160원) 오른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골드퍼시픽은 경희대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장 강세찬 교수가 이끄는 컨소시엄을 통해 ‘렘데시비르’보다 50배 이상의 효능을 지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골드퍼시픽은 자회사 ‘에이피알지’가 경희대학교 강세찬 교수로부터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을 인수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세찬 교수가 이끄는 개발팀은 원료의약품 생산과 완제 의약품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 뿐 아니라 임상을 진행할 임상시험대행업체(CRO)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PRG64는 강세찬 교수가 천연물 기반으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강세찬 교수 연구팀은 올해 5월 C형 간염 치료를 목적으로 APRG64 개발에 착수 했으며 연구 결과 동일한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치료제로서 효능 검증을 진행해왔다.

골드퍼시픽 관계자는 “연구 결과 APRG64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초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50배 이상 세포 ‘침입 차단’과 감염 후 증식 억제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며 “APRG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뿐 아니라 감염 후 치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들 보다 진일보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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