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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는 신라 경문왕 때 창건해 대각국사 의천 등이 수행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국가지정문화재(보물) 4점, 지방유형문화재 8점, 문화재자료 1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큰 피해가 예상되어 각별한 화재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목조 문화재 주변에 설치된 옥외소화전과 방수총, 화재발생 때 소방관서에 자동으로 화재를 알려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와 목조문화재 주변 화기취급 여부, 금연구역 설정 등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한다.
문화재청 자료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2018년)간 화재로 인한 목조문화재 피해 건수는 26건이다. 전국에 불에 타기 쉬운 국가지정 목조문화재는 469개소(국보 24, 보물 160, 국가민속문화재 188, 사적 97)가 있다.
이들은 목조문화재 469개소를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물적·인적·환경적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한다. 또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목조문화재 설계도면, 대응매뉴얼, 방재시설 설치현황 등을 상호 공유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동산문화재 반출* 종합훈련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에 위탁하여 문화재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화재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국보 제1호 숭례문 방화사건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방시설법,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하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문화재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고자 화재 발생일인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는 한번 소실되면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 대상별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