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마이스산업 활성화 추진…세계 10대 도시 진입 목표

인천시, 12월 마이스지원센터 개소
마이스 분야 청년창업 지원·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조례 개정 추진
  • 등록 2019-05-01 오후 1:21:48

    수정 2019-05-01 오후 1:21:48

박남춘(왼쪽에서 5번째) 인천시장이 2018년 7월18일 송도 컨벤시아 국제회의장 앞에서 2단계 준공을 기념해 내빈들과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세계 10대 마이스(MICE) 도시 진입을 위해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개소,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16년 국제회의 부문 통계발표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 조사에서 세계 30위였다가 2017년 24위로 도약했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기업회의와 관광객 유치 등을 확대해 2022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올해 민간부문의 양성과 발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개소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마이스 얼라이언스(민관협의체) 확대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마이스 조례 개정 등을 시행한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 Travels), 국제회의(Conventions), 전시 이벤트(Exhibitions and Events)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마이스지원센터 개소…청년 예비창업팀 모집

인천시는 12월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마이스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전용면적 8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에는 협동사무실, 회의실, 입주공간, 개발지원 장비 등이 들어선다. 센터장 등 인력 3명은 이곳에서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 지원, 마이스 분야 가치 확대, 마이스 산업 정보 제공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시는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7~12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만 39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예비창업팀을 선발하고 마이스산업지원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대상은 관광 앱·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와 결합된 관광상품 등의 마이스 분야이다. 첨단산업과 마이스산업과의 접점에 있는 분야도 포함된다.

시는 25개 팀을 선발해 1차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과 함께 앱개발과 교육,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6개 팀을 선별해 2차 사업화 지원금과 앱개발, 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원센터 입주를 추진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와 민관협의체 확대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이스 패스 앱’ 영문버전 개발, 국제회의 복합지구 홍보 사업을 벌인다.

마이스 패스 앱은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주변의 교통, 행사, 숙박, 음식,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휴대전화 앱으로 지난해 한글버전을 개발했고 올해 영문버전을 출시한다.

홍보사업은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대한 소개와 송도 컨벤시아, 집적시설, 쇼핑·문화시설, 마이스 지원제도 소개에 주력한다. 홍보영상을 제작해 마이스 전문매체와 전광판, 유튜브 등으로 소개한다.
인천시가 2018년 5월3일 주최한 영 마이스 리더 발대식에서 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시는 또 인천의 마이스산업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현재 80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해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와 세일즈 콜, 로드쇼 등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스 유관기관, 학계, 연구소 등과 인천 마이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인천 마이스포럼’도 올 하반기에 구성한다.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과 조례 개정

인천시는 마이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는 ‘인천 영 마이스 리더’(Young MICE Leader) 사업의 규모를 올해 확대한다. 또 인천시가 외교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도 올해 9월 예산규모를 2배로 늘려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마이스업체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시는 마이스업체가 파트타임이나 풀타임으로 고용하는 인원에 대해 90%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올 하반기 마이스 지원 확대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개정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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