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종합 콘텐츠기업
CJ E&M(130960)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OTT 서비스 ‘글로벌 티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가 실시간 방송을 디지털서비스로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은 CJ E&M이 최초다.
| 글로벌 티빙 내 프로듀스 48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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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티빙’은 기존 콘텐츠 해외사업의 한계로 지적돼왔던 △국가별 콘텐츠 유통 시차 △해외 플랫폼 대상 콘텐츠 일회성 판매에 따른 사업효과 약화 등을 극복하기 위한 ‘콘텐츠+플랫폼 융합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CJ E&M은 ‘글로벌 티빙’을 통해 공개하는 자사 콘텐츠의 첫 주자로 오는 1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net의 한일합작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프로듀스 48’을 선택했다.
포맷 판매를 통해 ‘프로듀스 101’의 중국판 ‘창조 101’이 방영되고 있는 중국과, 현지 최대 위성방송사 ‘스카파(SKY PerfecTV!)’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BS 스카파!’를 통해 ‘프로듀스 48’을 한국과 동시 방영하는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가 방송 대상이다.
CJ E&M 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오는 7월 1일 출범될 합병법인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티빙’에 유입되는 전 세계 한류팬을 대상으로 ‘프로듀스 48’ 굿즈 판매 등 커머스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출연자 세부 프로필 및 직캠 등 방송 주요 클립 영상 △사용자들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라이브 챗(Live Chat) 기능 △‘프로듀스 48’의 부가 콘텐츠가 포함될 라이브 캐스트(Live Cast) 등 사용자 참여 콘텐츠 또한 제공된다.
CJ E&M 관계자는 “’글로벌 티빙’은 기존의 해외 콘텐츠 유통 프로세스에 따른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융합한 전략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프로듀스 48과 같은 파급력 있는 콘텐츠와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를 융합해 CJ E&M이 전 세계적으로 구축해 온 팬덤을 기반으로 전 세계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CJ E&M의 신규 글로벌 OTT 플랫폼 ‘글로벌 티빙’은 지난 11일부터 한, 중, 일 3국을 제외한 전 세계 PC,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 iOS 앱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