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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의 서울은 오늘의 미세먼지처럼 시계가 뿌옇다”며 “박 시장은 지난 6년 동안 취해왔던 미온적이고 낡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지난 23일 열린 행정안정부와의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에 그 탓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
이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박 시장과의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며 “박 시장은 반드시 여기에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박 시장 교체 희망 여론은 57.5%로 과반을 넘었다. 변화없이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낙담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지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3선 서울시장의 출현은 문재인 정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강북지역 13개구의 평균 지하철 역사 수는 10.5개로 강남 3구 18개에 비해 매우 적고, 지하철 평균 접근시간 역시 강북이 11.1분으로 강남 9.6분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지하철에 대한 접근성 차이는 강북지역의 낙후를 초래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사회적 차별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동탄에서 운정을 연결하는 GTX-A노선에 옥수·홍제 2개 역사 △송도에서 마석을 연결하는 GTX-B노선에 동대문 1개 역사 △금정에서 의정부를 연결하는 GTX-C노선에 성수, 도봉 2개 역사를 추가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는 “이렇게 하면 강북 지역내에 작은 환상선(고리 모양의 철도 노선)을 만들 수 있고, 서울시내 역간 거리를 4㎞로 유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며 “또 필요시 급완행운행으로 GTX의 목표표정속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2년간 승용차 미보유가구에게 대중교통요금 20% 할인 혜택을 주고, 무인자율주행버스·수소연료버스 이용시 마일리지를 1.5배로 적립해 주는 등의 정책도 추지할 방침이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당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다른 방향의 논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