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업계에서 대표적인 ‘58년 개띠’로 꼽히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를 맞는 포부다.
존리 대표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면서 이제는 획기적인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내년부터는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노후자금 준비를 위한 강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심각할 정도로 미흡한 데다 필요성도 깨닫지 못한 상태”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국민의 인식부터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부터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존리 대표는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수년 전에 샀던 사람들의 수익률은 부동산 상승률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지난 7월에 출시한 ‘메리츠주니어펀드’만 보더라도 운용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대신 10년 경과 이전에 환매할 경우 높은 환매수수료를 매기는 데는 장기투자를 유도하고자 하는 존리 대표의 의지다. 존리 대표는 “새해 첫날부터 부산, 대구 등 지방 교육이 잡혀있다”며 “국민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