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1위 멜론은 ‘파트너센터’ 등을 통해 이들 뮤지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KT&G는 인디 뮤지션이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소속사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멜론, 파트너센터로 마케팅 플랫폼 제공
인디 뮤지션은 소속사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의 앨범이나 공연을 홍보하기 쉽지 않다. 멜론이 지난 2014년 연 ‘파트너센터’는 아티스트와 팬 간 소통의 공간이면서 마케팅 플랫폼이다. 앨범 제작과 공연 홍보를 돕고 팬덤 형성까지 유도한다.
현재 멜론 파트너센터에는 국내 대부분인 6500개의 아티스트와 기획사가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약 80%는 매스미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티스트다. 실제 이용에 있어서도 중소 기획사 혹은 1인 아티스트들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팬맺기’를 누른 팬들에게는 해당 아티스트가 자신의 공연을 직접 알리고, 티켓 예매까지도 유도할 수 있다. 인디 혼성듀오 ‘신길역로망스’는 지난 5월 멜론의 팬들에게 단독공연 소식을 알리는 콘텐츠를 발송했고, 인디밴드 ‘새벽공방’은 출연하는 페스티벌마다 포스터와 예매링크를 첨부하여 팬들에게 알렸다.
네이버, ‘크리에이터데이’ 창작자간 콜라보레이션 무대 지원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돕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크리에이터데이(Creator Day)’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데이는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플로리스트, 문화기획자, 대안공간이 함께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이용자들이 만나는 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KT&G 상상마당, 10년 간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운영
KT&G는 대중에게 설 기회가 없었던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KT&G상상마당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밴드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디 음악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밴드 디스커버리’는 2008년부터 진행한 ‘밴드 인큐베이팅’의 참여 대상을 확대해 지난 2013년 새로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뛰어난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신인밴드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문화사업의 하나다. 장르에 상관없이 1장 이상의 EP(Extended Play, 싱글과 정규의 중간 단계 앨범)를 발매한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발된 팀에게는 수상의 영예와 상금을 제공한다.
올해는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부족한 인디 뮤지션을 위해 상상마당 기획공연 무대·페스티벌 참여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늘렸다. 또한 뮤지션들의 홍보를 위한 라이브 공연 사진과 영상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밴드 디스커버리’는 그동안 쏜애플, 파블로프, 안다영, 더베인 등 많은 실력파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멜론 관계자는 “음악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또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기업들의 문화공헌 콘텐츠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기업의 문화공헌 활동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인디 아티스트의 발굴과 활동이 지속돼 K-POP 생태계가 풍부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