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정점에서 반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상승세가 끝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일(현지시간) 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이며 한달 전 최고치와 비교하면 50% 넘게 떨어진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래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11% 폭락하며 장중 198.14달러까지 밀렸다. 지난달 초만 해도 이더리움은 400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상위 20개 가상화폐 중 비트코넥트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서 각각 50%, 21% 정도 밀렸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1일에도 짧은 시간 내 증시가 순간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 현상으로 가격이 몇초만에 300달러에서 10센트로 폭락해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가격은 한 시간 후 원래대로 복구됐다.
그렇지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연초대비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 8달러에서 2000% 넘게 뛴 바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에서 정점 대비로는 4000%까지 뛰는 기염을 토하며 가상화폐의 대표주자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다.
리 스트래티지스트에 앞서 유명 증권 컨설턴트인 로니 모아스스도 전자화폐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보고서에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붐이 일면서 지난해 6월 65만 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6월 290만 원으로 폭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