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페이지' 공동 운영사 포도트리 인수

포도트리 지분 49.7% 확보로 자회사 편입
  • 등록 2015-12-16 오전 9:17:23

    수정 2015-12-16 오전 9:47: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회사인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포도트리는 2013년 4월부터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함께 운영해 오고 있는 회사다.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2억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카카오는 포도트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포도트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시가 192억원 상당의 포도트리 지분 28.6%를 카카오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김 의장의 결정에 따라 카카오는 기존에 보유분을 포함해 포도트리 지분 총 49.7%를 확보해 포도트리의 최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 조한규 콘텐츠사업팀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카카오페이지 만큼 안정적으로 유료화 모델 정착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며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기간 카카오와 협업해 온 포도트리와 한 가족이 됨에 따라 카카오페이지는 물론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사업 영역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만화, 소설 등 1만3000여 개의 콘텐츠를 판매 중이며 2014년 매출 180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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