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2016년 본격 회복…올해 하반기 매수 기회-NH

  • 등록 2015-09-01 오전 9:20:27

    수정 2015-09-01 오전 9:20:2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오는 2016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000210)대우건설(04704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신규주택 분양물량 분석을 통해 6개 대형건설사들의 2017년 합산 주택매출을 구해보니 2015년 대비 64% 증가한 22조원”이라며 “매출 비중도 2017년 37%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부문이 건설사 이익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상 24~30개월이 소요되는 국내 주택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커지고 2년전 사업지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별로 2013~2015년 주택분양과 계약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까지 주택매출과 이익증가가 이어지고, 착공전 PF 사업지 분양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크지 않으며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비중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부문 매출 증가율이 큰 건설사는 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047040)은 2011년부터 분양물량을 확대시켜 증가율은 크지 않지만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000830)도 2조원 내외 안정적 매출을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해외부문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이 있지만 2016년에는 급격히 축소돼 본격적인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원가율 정상화가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가 좋은 매수 시기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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