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잡아라"…건설사 이색 분양 마케팅 '눈길'

뜨거운 분양시장 선점 위해 다양한 마케팅 선보여
사전예약자 디너파티, 소규모 사업설명회 등 인기
SNS활용한 이벤트와 지역 밀착 캠페인 호응 얻어
  • 등록 2015-06-14 오후 7:06:28

    수정 2015-06-14 오후 7:06:28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고객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e편한세상 영랑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진행한 ‘프라이빗 디너파티’ 행사에 참석한 아파트 사전예약자 600여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대림산업]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21일 오후 6시께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지하 1층 대연회장 안.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곳이 20~30대 젊은층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참석자들에게는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인 호텔급 뷔페가 저녁식사로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대림산업(000210)이 속초에서 11년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영랑호’ 분양을 앞두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프라이빗 디너파티’였다. 대림산업은 17·19·21일 등 사흘에 걸쳐 600여명의 사전예약자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향후 모델하우스 운영 및 청약 방법 등을 설명했다. 또 기념품 제공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는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상대로 한 경품 행사 등에서 벗어나 소규모 사업설명회와 지역맞춤형 캠페인, 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급 예정이거나 분양 중인 서울·수도권 단지들이 이색 마케팅을 통한 계약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전 예비 청약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84~142㎡ 921가구)는 매주 주말 오후 예비 청약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직원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활 방식에 맞춘 평형 선택과 당첨 전략, 분양가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SNS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이달 부천시 옥길지구에 선보일 ‘부천 옥길 자이’ 아파트(전용 84~122㎡ 566가구)를 홍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카카오톡에서 부천 옥길 자이를 친구 추가하면 매주 4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등 쿠폰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들이 예비청약자가 살고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거리 청소와 홍보를 함께 펼치기도 한다.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3-2블록에 공급하는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전용 84㎡ 1316가구)는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죽전역·오리역 일대에서 직원들이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주민들에게 홍보도 하는 클린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조건 완화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시장 변화에 맞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통해 수요자 잡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신규 분양 단지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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