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글로벌 판매 1000만대 '눈앞'

스포티지 최다판매… 9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예정
  • 등록 2015-06-09 오전 9:39:19

    수정 2015-06-09 오전 9:41:39

(왼쪽부터)기아차 카이발, 스포티지, 쏘렌토.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기아자동차(000270)의 레저용 차량(RV)이 글로벌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이달 돌파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RV 글로벌 누적판매는 994만대를 달성해 이달중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1990년 RV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록스타’를 처음 출시한 이래 ‘세계 최초 승용형 SUV 스포티지’, ‘국내 최초 정통 미니밴 카니발’ 등을 선보이며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다양한 R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차 RV 글로벌 누적 1000만대 판매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판매 대수인 3170만대의 약 30%에 이르는 수치다. RV는 기아차를 부도 위기에서 구한 회생의 주역이기도 하다. 카니발, 카렌스 등 RV차종이 2000년대 초 당시 기아차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해 기아차의 빠른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

이후 2001년 1세대 카니발2, 2002년 쏘렌토 및 1세대 카렌스2, 2008년 모하비 및 쏘울 등 본격적으로 RV 차종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 1~5월 기아차 RV는 국내외 시장에서 49만7227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 중 39.3%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판매비중 35.4%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단일 차명을 사용한 기아차 RV 베스트셀링 모델은 1993년 출시한 스포티지로 5월말 기준 총 361만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2002년 출시한 쏘렌토와 1998년 출시한 카니발이 각각 230만대, 157만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글로벌 RV 1000만대 판매 돌파의 일등공신이다. 1993년 당시 세단과 같은 안정감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승용형 SUV로 탄생했다. 지난해 2월 기아차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스포티지는 올 5월까지 내수 55만대, 해외 306만대가 판매됐다. 현재 국내 및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9월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SU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3세대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올해 5월까지 내수 49만대, 해외 181만대 등 총 23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렌토는 2002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래 올 5월까지 누적 총 90만5000대가 판매돼 국산 SUV 중 미국시장 누적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했다.

1998년 국내 최초의 미니밴인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출시 이래 내수 63만, 해외 94만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157만대가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전 세계 RV 판매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한 달 동안 기아차 홈페이지 및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이달 기아차 RV 전 차종 출고 고객 중 일부에게 바캉스 관련 경품을 제공한다.

기아차 RV 연도별 누적 판매 대수.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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